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국내 반도체 시장 호황에 경기 용인‧수원시로 기업들의 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부문 낙수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생산물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4배,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정부는 약 728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착공을 202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논의 중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역대급 투자계획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들 역시 용인·수원 일대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위치했고, 판교와 동탄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하이엔드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중부대로변에 위치해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와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또 도보거리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원천역(2028년 준공 목표)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경기 남부권역을 반도체 핵심 지역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주변으로 교통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